Miryu Yoon 

『I always wish you good luck』은 아트플러그 연수 의 첫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함께한 '김민, 김민석, 윤미류, 이정은, 이현우, 전장연, 정기훈, 랜-딩 페이지' 8팀의 APY레지던시 보고전이다. 2021년 10월에 아트플러그 연수에 입주한 8팀의 작가는 지난 5개월간 인천 연수의 풍경을 대면한 경험을 자신들의 작업 한 켠에 새겼다. 이번 보고전은 연수에서의 시간이 이들의 작업 과정에 어떻게 참조되고 어떠한 관계맺음으로 표출되는지 그리고 작가의 행보에 어떠한 이음새로 나타나는지 그 단서를 주목하고자 한다.

●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작가에게 즉각적인 변화나 확장을 요구하기보다는, 동시대 예술의 서사 안에서 작가들의 생각과 영감이 유영하며 흐르도록 작동해야 한다. 아트플러그 연수에서의 시간이 자유로운 유영의 시간이었기를. 금번 보고전의 제목인 'I always wish you good luck'은 한 장소에서의 머무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여정을 이어가는 그들에게 아트플러그 연수가 보내는 소박한 환송이자 기대이다.

● 아트플러그 연수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본질과 역할을 고민하며 다시금 동시대예술 실천의 가능성과 비전을 새로이 엮어나가고자 한다. 이번 APY레지던시 보고전에서 선보이는 8팀의 작업을 통해 레지던시 예술실천 방식에 대해 사유하고 환기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첫 시작은 늘 설레임과 동시에 다단한 어려움이 함께하기 마련이다. 아트플러그 연수의 첫 시작이었던 파일럿 프로그램을 함께해준 작가들과 여러 인연에 감사를 건낸다. ■ 연수문화재단